음식물 쓰레기 냉동실에 얼려도 되나요?

음식물 쓰레기 냉동실에 얼려도 되나요?

 

TV에서 종종,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실에 얼리는 장면을 보곤 합니다.

냉동실이 비어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음식들도 들어있는데

왜 저 쓰레기를 냉동실에 같이 넣어 두는 거지?

정말 이해가 안 됐는데요. (지금도 안 됨)

당사자들의 말에 따르면, 

첫째로 냄새가 안 난다,

둘째로 부패하지 않는다? (세균도 같이 얼어 버린다?) 

라는 이유로 냉동실에 넣는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제 기억으로는요)

 

냉동실에 음식물 쓰레기를 넣으면 정말 냄새가 안 나고, 부패도 안 할까요?

아니 부패하는 속도가 느려진다고 했던가...?

 

아무튼 결론은

'아니다'

입니다.

 

왜 아니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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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를 냉동실에 넣으면 부패를 일시적으로 멈추게 할 수는 있지만

장기간 보관할 경우에는 해동 후 부패할 수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냉동실에 음식물 쓰레기를 보관하면 아무리 꽁꽁 묶었다 하더라도 냄새가... 

여기저기 배일 수 있다고 합니다.

냉장고 내부의 다른 식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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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를 얼리면 세균도 같이 얼까?

 

에 대한 대답은, 세균이 얼고 안 얼고를 떠나서...

 

일단 음식물을 냉동실에 넣으면 세균의 성장이 크게 둔화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세균이 번식하는 데 필요한 수분을 제거하고 세균의 활동을 저해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냉동이 세균을 완전히 죽이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음식물에 존재하는 세균은 냉동되어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냉동 온도에서 세균은 번식하거나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음식물이 부패하지 않는 것 처럼 보이는 것 뿐이죠.

음식물 쓰레기에는 다양한 종류의 세균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음식물을 완전히 부패하기 전에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실에 넣는 것이 아닌, 적절한 방법으로 말이죠...

일부 지역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하거나 퇴비로 만드는 시설이 있다고 합니다.

냉동실에 넣어 뒀다 버리는 것보다 이러한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당연히 환경에 더 나은 영향을 미칩니다.

부패하기 전에 처리하는 것이 냄새와 해충 등의 문제를 미리 방지할 수 있겠죠?

 

 

 

냄새와 해충 등의 문제 외에,

왜 음식물 쓰레기를 부패하기 전에 올바른 방법으로 처리해야 하느냐!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메탄 가스 방출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부패하면서 메탄 가스를 방출하거든요.

메탄은 잘 아시다시피 강력한 온실 가스로, 기후 변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걸로 유명하죠?

음식물 쓰레기를 제때에 올바른 방법으로 처리함으로써 메탄 방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들거나 토양 개량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땅을 보다 건강하게 유지하고 농작물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죠.

 

 

음식물 쓰레기가 생기면 냉동실에 얼리지 마시고,

지역에서 정한 규칙에 따라 제 때에 올바른 방법으로 버려주시길 바랍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실에 얼려서 좋은 점은

내 귀찮음을 해결할 수 있다

는 것 밖에 없습니다, 다들 알고 계시잖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