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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압 두통,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심하다? / 일본에서 얻어오는 병, 저기압 편두통궁금한 이야기/건강 2023. 12. 18. 09:33728x90반응형
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기업에 취업해서 일본에서 오래 산 친구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친구는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1년에 많아야 두어 번 만나는데요.
여름 아니면 겨울, 최근 몇 년은 공교롭게도 만날 때마다 날이 좋았던 적이 없는데
보면 친구가 항상 두통약을 몸에 지니고 다니더라고요.
그러면서 저한테도 머리 괜찮냐고...(안 아프냐고)학창시절에는 운동도 잘하고 체력이 좋던 친구라 어디 아프단 소리하는 걸 들은 적이 없는데
너 답지 않게 무슨 그런 약을 달고 다니냐고 장난스레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돌아온 대답이, '일본에 살면서 이상한 병만 늘었다' 였습니다.
안 생기는 사람은 본인(친구)보다 오래 살아도 안 생기던데
본인은 고작 몇 년밖에 안 살았는데 저기압 두통이며 카훈쇼(꽃가루 알레르기)며
한국에선 신경도 안 쓰던 증상들이 많이 생겼다고 속상해 하더라고요.일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인데, 두통이랑 나라랑 무슨 상관인가 싶어서 그냥 듣고 넘겼었는데...
게다가 기압이 낮아져서 두통이 생긴다면, 원래 평균 기압이 낮은 장소나 나라에 가면 아예 일어나지도 못 하겠네
하고 말았었거든요. ㅎ그런데 며칠 전 환경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비슷한 내용이 나와서
기압과 두통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이건 정보 공유라기 보다는... 그냥 제가 알고 있으려고 기록하는 글이긴 한데;
먼저 저기압 두통이 뭔지 부터 알아 봐야겠죠?
저기압 두통이란?
말 그대로, 기압으로 인해 머리가 아프고 불편한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압이 갑자기 변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죠.
그래서 주로 저기압 두통은 기압 변동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저기압 두통은 왜 생기는 거죠?
저기압 두통의 주요 원인은 위에서도 말했듯, 기압의 변화입니다. 기압이 급격하게 변화할 때 두통이 생긴다는 뜻이죠.
기압이 변하는 원인은 공기의 밀도 변화인데, 공기의 밀도가 변하면서 두통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특히 저기압은 습도가 높고 공기가 밀집된 상태를 말하므로, 평소보다 대기가 저기압일 때 두통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일본은 기후와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저기압 두통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본은 태풍이나 저기압 등과 같은 기상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기압 변동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죠.특히 일본은 해양성 기후로 인해 습도와 기압 변동이 더욱 크게 일어나는데, 이는 두통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또한, 일본은 지리적으로도 산악지대와 해안선이 많은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저기압 현상이 더욱 집중되고,
두통 증상이 심해질 수 있는 환경입니다.
그에 비해 한국은 대부분 대륙성 기후로, 일본보다 기압 변동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저기압 두통을 겪는 사람들이 한국에 비해 더 많다고 생각할 수 있죠.하지만...
저기압 두통은 위에서도 설명했듯, 기압이 갑자기 변할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사실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갑자기 기압 변동이 일어나면 민감한 사람들은
두통을 겪는 건 마찬가지이니까요. (제 친구처럼 일본에서 저기압 두통을 겪던 사람이 한국에 온다고 낫는 건 아니라는 뜻)저기압 두통의 강도는 개인의 체질, 건강 상태,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저기압의 상황이라도 두통이 정도는 사람마다, 아니, 같은 지역의 사람들 사이에서도 다를 수 있죠.물론 일본의 지리적 환경이 두통을 쉽게(?)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이긴 하지만,
일본에 갔다고 해서 무조건 저기압 두통을 얻어오는 건 아니라는 말이었습니다.
(하긴 두통이 전염병 같은 것도 아니고 말이죠...)나이와 환경을 떠나서, 제 친구는 원래 기압에 민감한 친구였던 걸로...
(본인 스스로도 그동안 한국에 있을 땐 몰랐겠지만)반응형'궁금한 이야기 >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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