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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한 잔은 약주. 적당한 음주는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게 사실일까?
    궁금한 이야기/건강 2026. 3. 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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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은 적당히 마시면 오히려 혈액순환에 좋다" 혹은 "와인 한 잔은 보약이다"라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죠?
    과거 일부 연구에서는 소량의 알코올 섭취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춘다는 결과가 있어, 적당한 음주가 마치 건강 비결인 것처럼 통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식사중에 반주를 즐기는 분들도 많으시죠.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최신 의학계의 견해는 매우 단호합니다.
    "건강에 이로운 음주는 없다"는 것인데요.
    즐거운 술자리를 즐기는 성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적당한 음주'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파헤쳐 드립니다.


    1. 왜 '적당한 음주'가 좋다는 소문이 났을까?


     사실 요즘에는 술자리문화가 많이 없어지긴 한 것 같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로 말이죠.
    과거에는 음주량과 사망률의 관계를 그래프로 그렸을 때 알파벳 J자 모양을 그린다는 'J-커브 가설'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술을 아예 안 마시는 사람보다 아주 조금 마시는 사람의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낮게 측정되었기 때문입니다.

    • 가설의 배경: 알코올이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높이고 혈전 형성을 억제해 심장병을 예방한다는 논리였음
    • 통계의 오류: 하지만 최신 연구에 따르면, '술을 마시지 않는 그룹' 안에 이미 건강이 너무 나빠서 술을 끊은 '금주 환자'들이 포함되어 있어 발생한 통계적 착시였다는 분석이 지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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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암 발생에는 '적당한 수준'이 없다

    심혈관 질환에 대해선 논란이 있을지언정, 암(Cancer)에 대해서는 의학계의 이견이 없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알코올을 1군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기도 하죠.

    구강암, 식도암, 유방암, 간암, 대장암에 걸릴 위험은 술을 마시는 순간부터(한 잔만 마셔도)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심혈관 질환과 달리 암은 '안전한 하한선'이 없습니다.

    즉, 건강을 위해서라면 적게 마시는 것이 아니라 안 마시는 것이 정답인 셈이죠.


     

    3. 한국인의 유전적 특성: 알데히드 분해 효소


    특히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은 서구인에 비해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생기는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ALDH)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분들, 아마 대부분이 그럴 겁니다.
    술에 취했다고 판단하는 근거(?) 중 하나이기도 하죠? ㅋ

    술을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는 분들은 몸속에서 독성 물질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쌓이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이 경우 '적당한 음주'는 남들보다 몇 배 더 위험한 독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요즘은 술을 즐기지 않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만,
    만약 술을 완전히 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건강에 좋다'는 위안 대신 다음의 수칙을 지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칙 어떻게? 효과
    빈속에 마시지 않기 단백질과 채소가 풍부한 안주와 함께 섭취 알코올 흡수 속도를 늦추고 위장을 보호합니다.
    물 많이 마시기 술 한 잔에 물 두 잔 원칙 알코올 농도를 희석하고 탈수를 예방합니다.
    술기운에 약 먹지 않기 해열제, 진통제 등과 병용 금지 간 손상 및 위장 출혈 위험을 극도로 높입니다.
    최소 3일의 휴식 한 번 마시면 3일은 간을 쉬게 하기 간 세포가 재생될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딱 한 잔은 건강에 좋다"는 말은 술을 즐기기 위한 기분 좋은 핑계일 수는 있지만, 과학적인 사실과는 거리가 멉니다.
    이제 술은 '건강을 위해' 마시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조금 양보하더라도 즐거움을 위해' 마시는 기호식품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나 자신의 간 수치와 컨디션을 살피며, 조절할 줄 아는 성숙한 음주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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