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주와 한국 소주의 차이점 / 원료, 제조 과정에 따라 맛과 향이 다르다
일본 소주(焼酎)와 한국 소주는 두 나라의 전통적인 증류주로, 각각의 문화와 식생활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 두 술은 원료와 제조 과정에서 뚜렷한 차이점을 보이며, 그로 인해 맛과 향에서도 각각의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요. 크게 원료와 제조 과정 등을 통해 둘의 차이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원료 차이
일본에 자주 가보신 분들은 이모소주, 므기소주라고 들어보신 적 있을 겁니다.
이모소주(芋焼酎)의 이모(芋)는 보통 감자나 고구마, 마 등 뿌리 야채를 말하는데요.
이모소주는 고구마가 주 원료이고, 므기소주(麦焼酎)는 보리가 주 원료입니다.
그래서 이모소주는 달콤하고 풍부한 맛이라면, 므기소주는 고소한 향이 난다고 하네요.
일본의 소주라고 하면 보통 이모와 므기를 많이 떠올리는데, 이 외에도 다양한 원료로 만든 소주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모소주라고 해서 다 같은 이모소주가 아니라, 지역마다의 특성에 따라 맛과 향이 모두 다르다고 합니다.
반면, 한국 소주는 전통적으로 쌀이 많이 사용되며,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물론 한국의 소주도 쌀, 보리, 고구마 등 다양한 원료로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쌀인 경우가 많죠.
2. 제조 과정 차이
먼저 일본 소주의 제조 과정은 발효와 증류, 두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원료를 세척하고 증자한 후, 누룩을 혼합하여 발효를 진행합니다.
발효가 완료된 후에는 두 번 증류하는 과정을 거쳐 알코올 농도를 높입니다.
마지막으로 숙성 과정을 통해 맛과 향이 더욱 깊어지게 됩니다.
한국 소주 또한 발효와 증류 과정을 포함하지만, 일반적으로 한 번의 증류를 통해 제조됩니다.
원료를 세척하고 증자한 후, 누룩을 추가하여 발효를 진행합니다. 여기까진 일본 소주와 같죠.
이후 증류를 통해 알코올 농도를 높이고, 여과 과정을 통해 불순물을 제거합니다.
경우에 따라 숙성 과정을 거치기도 하지만, 일본 소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순한 과정입니다.
3. 맛과 향 차이
일본 소주는 원료에 따라 깊고 풍부한 맛을 가지며, 고구마와 보리에서 오는 다양한 향이 느껴집니다.
이모소주는 고구마의 달콤함이 강조되고, 므기소주는 보리의 고소한 맛을 잘 살립니다.
일본 소주는 일반적으로 부드럽고 마시기 쉬운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보통 한국분들은 이모소주보다 므기소주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제 주변만...?)
이모 소주는 향이 너무 강해서 마시고 나서도 향이 떠올라 숙취가 오래 남는다는 의견들을 많이 들었거든요.
음주를 별로 즐기지 않는 저는 사실 향이 강한 건 둘 다 똑같던데...
(음주를 안 즐긴다 ≠ 술을 안 마신다, 술은 취하려고 마시는 거...)
반면 한국 소주는 깔끔하고 강한 알코올 감이 특징입니다.
한국 소주 역시 다양한 원료를 사용할 수 있어 각 브랜드마다 독특한 맛과 향이 존재합니다.
한국 소주는 일반적으로 과일 향이나 향신료를 추가하여 복합적인 풍미를 지니기도 합니다.
참 다양한 맛이 있더라고요. 거기다 탄산이 든 소주까지!
친구들이 과일 맛이 나는 소주는 다음 숙취 해소가 어렵다고 해서 많이 마셔보진 않았지만,
다시 보니 그래도 궁금하긴 하네요. ㅋ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일본 소주와 한국 소주는 원료와 제조 과정이 비슷하지만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일본 소주는 고구마와 보리 등 다양한 원료를 사용하며, 두 번의 증류 과정을 통해 깊고 풍부한 맛을 제공하는 반면,
한국 소주는 다양한 곡물과 재료를 원료로 하여, 상대적으로 간단한 제조 과정을 통해 깔끔하고 강한 알코올 감을 지니고 있다고 했죠.
이러한 차이점들로 인해 함께 곁들이는 안주도 달라지고, 고유한 특성을 형성하게 되니
각국의 문화와 식생활을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소주도 좋아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니혼슈도 좋아하는데요.
니혼슈는 소주와 또 다르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다음 글에서 그 차이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일본의 니혼슈(日本酒)와 소주(焼酎)의 다른점 / 주 원료와 제조과정 차이 비교 (간단하게) :: 개인연구소